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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손목을 망쳤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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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소리
댓글 0건 조회 159회 작성일 25-05-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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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손목을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이 언제일까 생각해보면,
저에겐 단연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입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거의 쉬지 않고 사용하니까요.

예전엔 이런 습관이
큰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고 나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손목을 혹사시켰는지
되짚어보게 됐습니다.

저는 타이핑을 꽤 세게 하는 편입니다.
손가락으로 키를 ‘톡톡’ 치는 게 아니라
정말 ‘탁탁’ 치는 수준이죠.
그걸 몇 년이고 반복했으니
손목에 무리가 안 갔을 리가 없더라고요.

마우스도 문제였습니다.
오래된 저가형 마우스를 쓰고 있었는데,
작고 가벼워서 손목이 자꾸 꺾이더군요.
오랜 시간 손을 올리고 움직이다 보니
손목 안쪽이 점점 눌리는 듯한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저림과 통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 병원에서
“평소 마우스와 키보드 사용하는 자세가 어땠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솔직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높낮이 조절도 안 되는 책상,
손목을 받쳐줄 패드 하나 없이
그냥 책상 위에 손을 올려두고 몇 시간씩 타이핑했으니까요.

진단 이후로 저는
가장 먼저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꿨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벼운 멤브레인 방식으로 바꿨고
손목 받침대가 함께 있는 키보드를 골랐습니다.
마우스는
버티컬 마우스로 바꿨습니다.
손을 세워서 잡는 구조라
손목이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통증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 하나, 자세입니다.
예전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팔꿈치를 허공에 둔 채로 키보드를 썼는데
지금은 의자 높이를 조절해
팔꿈치가 책상과 일직선이 되도록 맞췄습니다.
손목도 뜨지 않게 조정했죠.

의외로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변화들이
통증을 줄이는 데 꽤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그냥 도구일 뿐이지만
매일 수 시간 동안 손목과 닿아 있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어떤 걸 쓰느냐,
어떤 자세로 쓰느냐가
결국 건강을 좌우한다는 걸
저는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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