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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찌릿찌릿하다면?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에 숨은 질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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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소리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5-05-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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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업이다 보니
손목이 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죠.

하지만 그 찌릿한 느낌이
하루, 이틀을 넘기고
몇 주째 이어지기 시작했을 땐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자려고 누웠을 때
손가락 끝이 간질간질하고
밤중에 깨보면 손이 저려 있기도 했습니다.
그저 피곤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손목이 뻣뻣하고,
세수할 때 물이 닿는 것조차 묘하게 불편하더군요.

주변에 물어보니
누구는 디스크 증상 같다고 하고,
또 누구는 혈액순환 문제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말이 계속 보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 가본 정형외과였는데
의사는 몇 가지 손목 테스트를 해보더니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증상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순간 속으로
"역시 그냥 피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말은
그전까지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막상 제가 그런 진단을 받고 나니
사소한 손목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예민해졌습니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약보다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무리하게 손목을 쓰지 말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 손목받침대를 쓰고,
손목 스트레칭도 자주 해보라고요.

그때부터 하나씩 고쳐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키보드를 높이를 낮췄고
마우스도 손에 힘을 덜 주는 인체공학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1시간마다
손가락을 펴고 쥐는 간단한 운동을 했습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일주일, 이주일 지나면서
아침에 손이 저리는 증상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정도쯤이야' 하고 넘기지 않는 거였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 증상을 느낄 때
피로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긴다고 하더군요.

그게 결국엔
수술까지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요즘은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자세도 바르게 하고,
주기적으로 손목을 쉬게 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적당히 쉬어가며 작성하고 있습니다.

손목에 찌릿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은 특정 신경 압박, 근골격계 이상, 또는 반복적인 동작에서 기인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손목 부위의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내에서 압박을 받아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에 저림, 통증, 찌릿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쪽에서 이상감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 반복적인 손목 동작, 강한 그립력 사용이 손목터널증후군의 유발 인자로 작용하며,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또한 손목건초염도 손목이 찌릿할 수 있는 원인이다.

이 질환은 손목을 지나는 힘줄과 이를 싸고 있는 건초(윤활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손을 움켜쥐거나 손목을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 후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경추 디스크에서 기인한 신경 압박도 손목 저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어깨를 타고 팔, 손목까지 저림이 퍼질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손목만이 아니라 팔 전체에 이상감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장기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말초 신경이 손상되어 손끝이나 발끝에서 찌릿함,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긴다.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중 손목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혈당 상태와 합병증 여부를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생활습관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손목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작업을 반복하는 경우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손목이 저릿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완화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팔렌 검사’와 ‘틴넬 징후’가 대표적이다.

팔렌 검사는 양손 등을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굽힌 상태로 30초 이상 유지했을 때 손가락에 저림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틴넬 징후는 손목 중앙을 손가락이나 망치로 가볍게 두드렸을 때 전기 오는 듯한 느낌이 손가락으로 퍼지면 역시 정중신경 압박 가능성이 높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 착용, 손 사용 줄이기, NSAIDs 계열의 소염진통제 사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후에도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적 감압술이 고려된다.

건초염은 냉찜질과 휴식, 염증 조절을 위한 약물 복용이 기본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나 일시적 고정이 필요하다.

경추 문제에 의한 손 저림이라면 신경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며,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약물, 물리치료, 경추 교정 등의 접근이 이루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장시간 타자나 스마트폰 사용 시 일정 시간마다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손을 높게 들거나 꺾이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또한 손목을 감싸는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손을 쓰는 직업군이라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스트레칭, 적절한 수면도 신경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손목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났을 때 무시하지 말고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증상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손목이 찌릿찌릿한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다양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조기 인식과 대응이 필수적이다.

자세와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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