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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저릴 때 병원 가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진단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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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소리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5-05-29 22:18

본문

손이 저리기 시작한 건 사실 몇 달 전부터였습니다.
하루 종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다 보니
손목이 피곤하다는 느낌은 자주 있었지만
"이 정도는 누구나 다 그러겠지."
하고 넘기곤 했죠.

그런데 그게 점점 심해졌습니다.
저린 증상이 밤에 더 심해졌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끝이 둔감해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컵을 잡을 때 손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도 들었고요.

처음엔 무시하다가,
주말에 책상 정리하다가 컵을 떨어뜨린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근처 정형외과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접수할 때 “손이 자주 저립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손목과 신경 관련 전문의에게 배정되었고
간단한 문진이 시작됐습니다.

의사는 먼저
어느 손이 저린지, 어느 부위인지,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 묻더군요.
제가 “밤에 더 심하고, 새끼손가락은 괜찮은데
엄지와 검지, 중지가 찌릿하다”고 하자
그때부터 얼굴이 좀 진지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하나는 팔렌 검사라고 해서
두 손등을 붙이고 손목을 아래로 꺾은 채
한동안 그대로 있게 했고,
다른 하나는 틴넬 징후라고
손목 부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검사였습니다.

놀랍게도
그 자세를 30초쯤 유지했더니
바로 손끝이 찌릿찌릿해졌습니다.
그때 의사가 말하더군요.

“지금 증상과 검사 결과를 보면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것만으로도
막연했던 불안감이 줄었거든요.

의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수술까지는 필요 없고
생활습관 개선과 간단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진료 후
물리치료실에서
온열 치료와 전기자극 치료를 받았고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보조기도 처방받았습니다.
밤에 잘 때 착용하면
손목 꺾임을 막아주고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세 교정과 무리하지 않는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병원 치료와 병행해서
집에서도 손목 스트레칭과 생활패턴을 바꿨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참지 않고 바로 병원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늦었다면
수술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초기에 발견된 게 다행이라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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