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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이 증상 악화를 막아줍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트레칭이
운동 전후에만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목처럼 자주 쓰는 관절은
하루에 몇 분만 투자해도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걸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습니다.

제가 실천했던 스트레칭은
어렵지 않고, 도구도 필요 없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손바닥을 벽에 대고 팔을 쭉 펴는 동작이었습니다.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바닥 전체를 벽에 붙이고
10초 정도 유지한 후
반대손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했습니다.

이건 손목을 ‘펴는’ 근육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손등을 몸 쪽으로 당기는 동작입니다.
한 손으로 다른 손의 손가락을 잡고
서서히 몸 쪽으로 당겼습니다.
처음엔 손목이 뻣뻣해서
잘 당겨지지도 않았고
살짝 통증도 있었지만
3~4일 지나니까 훨씬 부드럽게 움직였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 동작은 손목을 과하게 쓴 날
마무리로 해주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틈틈이
손목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도 습관이 됐습니다.
한쪽 방향으로 10번, 반대 방향으로 10번,
이렇게 돌리다 보면
손목의 뻣뻣한 느낌이 조금씩 풀립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몸을 움직일 때
이 손목 돌리기를 같이 해주면
하루 종일 손이 덜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5~10분만 시간을 투자해도
손목의 유연성과 회복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걸 한다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활에 자리 잡은 습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