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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좀 다녀보려고 하는데,
무릎이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이에요.”

50대 이후 어르신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등산이 무릎에 무리가 간다는 인식,
과연 전부 맞는 말일까요?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등산이 무릎에 나쁜 운동이라고?
내리막길을 무리하게 내려가는 경우,
혹은 불균형한 하중을 반복해서 줄 경우,
분명히 무릎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이 “무릎에 안 좋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타당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는 게 하나 있죠.
바로 등산은 무릎 근육을 ‘기르는 운동’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 오르막길은 무릎 연골보다 대퇴근을 강화시킴
적절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천천히 걷는 것은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
오히려 무릎의 부담을 덜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 걷기 운동보다 균형감각 향상 효과가 큼
불규칙한 지형을 천천히 걷는 과정은
근육, 관절, 신경계가 함께 작용하면서
노년기의 낙상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등산 스틱 사용만 잘해도 무릎 부담 30% 감소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스틱을 양손에 제대로 사용하면,
무릎에 가는 하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요.

제가 겪은 실제 사례
제 아버지는 60세 중반에 등산을 시작하셨습니다.
첫 산행 이후 며칠간 무릎이 시큰하다고 하시더니,
정형외과에서 “등산은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으셨죠.
하지만 의사의 말만 믿고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이후, 트레킹화, 무릎 보호대,
탄소소재 등산스틱,
그리고 스트레칭을 철저히 챙기셨습니다.

6개월쯤 지난 뒤엔 놀랍게도
혈압 수치도 낮아지고,
무릎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무작정 하산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등산은 기술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결론
등산이 무릎에 나쁘다고요?
그건 ‘잘못된 방법’으로 등산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등산은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심폐 기능까지 회복시키는
노년기 최고의 전신 운동입니다.

무릎 걱정된다고
집에만 계시지 말고,
‘바른 자세와 도구’를 갖춘 등산부터
한 번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