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건축학과 재학생 또는 진학을 고민 중인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건축학과도 교직이수가 가능해서 교사가 될 수 있나요?”라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학과 학과의 운영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1. 교직과정이 설치된 건축학과인지 확인이 우선입니다
모든 건축학과가 교직과정을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교직과정은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만 개설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재학 중인 대학의 건축학과가
'교직과정 설치 학과'로 승인받은 경우에만 교직이수가 가능합니다.

이 정보는 보통 학교 홈페이지나 학과 사무실, 교직 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교직이수는 별도 신청 절차가 필요합니다
건축학과에 입학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교직과정을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학년 또는 2학년 때 일정 학점을 충족한 후, 일정 인원을 선발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균 학점 기준(보통 3.0 이상)

학과 교수 추천 또는 서류심사

교직적성 및 인성검사 통과

선발 정원 내 경쟁 통과

3. 교직이수를 완료하면 ‘중등학교 건축 교사 자격증’ 취득 가능
교직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중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건설 또는 건축 분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자격증을 통해 특성화고등학교나 마이스터고 등에서 건축 관련 과목을 지도하는 교사로 임용될 수 있으며,
추후 임용시험을 통해 정규 교사로도 진출 가능합니다.

4. 건축학과 교직과정 이수 시 주의할 점
설계 수업과 교직 과목 병행은 일정이 매우 빡빡할 수 있습니다.
설계 과제는 시간 소모가 크기 때문에, 교직과목과 병행할 경우
시간 관리와 체력 분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직과목은 교육학, 교육심리학, 교육방법론 등 이론과 실습 병행이 필요하므로
건축 전공 외에도 새로운 학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습학교(교육실습)**를 나가야 하므로, 4학년 때는 시간표 구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조언
건축학과에서도 교직이수를 통해 교사가 되는 길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가능하다’는 정보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이 정말 교육 분야에 뜻이 있는지, 그만한 열정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신중히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직이수는 길고 꾸준한 준비가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고 진로의 폭도 넓어지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건축은 그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