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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걸을 때 무릎이 먼저 아파요.”
“걷기 운동이 좋다면서요? 근데 전 더 아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걷기만 하면 무릎이 쑤시고,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속으로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왔죠.

그런데 어느 날,
정형외과에서 선생님이 제 운동화를 보시더니 한마디 하셨습니다.

“끈 조임 방식부터 바꿔보세요.”
그 말 한마디가 제 걷기 습관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끈 하나 잘못 묶으면, 무릎이 먼저 망가집니다
많은 분들이 운동화 끈을
그냥 ‘느슨하게’ 묶거나
‘꽉 조이듯’ 묶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둘 다 무릎 건강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너무 느슨하면 발이 안에서 흔들려 관절에 충격이 갑니다.

너무 조이면 발등과 발목이 긴장해 자연스러운 보행을 방해하죠.

즉,
발을 제대로 고정하면서도 압박하지 않는 끈 조임법이 필요합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추천한 운동화 끈 묶는 법
직접 병원에서 배운 방법입니다.

발등 중간까지는 꽉 묶는다
– 발을 고정해주기 위해 중간까지는 단단하게 묶습니다.

발목 부근은 느슨하게 정리한다
– 발목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고리에 ‘루프 락’ 방식으로 마무리
– 운동화 끈이 풀리지 않으면서도 발목을 자연스럽게 감쌉니다.
– 유튜브에서 "운동화 루프 락" 검색하시면 묶는 영상도 나옵니다.

이렇게 끈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무릎 통증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운동화, 무조건 푹신한 게 좋을까요?
이것도 오해입니다.

너무 푹신하면 발목이 흔들리고, 무릎에 더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딱딱하면 발바닥 통증으로 걷기 자체가 싫어집니다.

중장년층에 적합한 운동화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뒤꿈치 쿠션은 부드럽되, 안 흔들리는 구조

발 앞부분은 유연하고, 발볼이 너무 좁지 않아야 함

운동화 전체 무게가 너무 가볍지 않고, 중심이 잡혀 있어야 함

인솔(깔창)이 교체 가능한 제품일 것

저는 지금 ‘워킹 전용 중창이 들어간’ 제품을 신는데,
한결 보행이 편하고 무릎도 편안합니다.

실내 걷기에도 꼭 신발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그냥 슬리퍼 신고 걷는데요?”
이게 관절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바닥이 딱딱하거나 미끄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벼운 실내용 운동화를 따로 마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집에서 쿠션 좋은 가벼운 실내용 운동화를 신는데,
이후부터는 무릎뿐 아니라 발바닥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걷기, 가장 쉬운 운동이지만 가장 많은 오류가 생깁니다
걷기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걸어야,
그 효과도, 안전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화 끈 하나

신발 무게

쿠션의 위치

끈 묶는 방법

이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결국 내 관절을 지키는 '기초 설계'가 됩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시면
신발부터 한 번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내일은,
끈을 다시 묶고, 걷기 한 번 나가보세요.

그 한 걸음이
당신의 무릎과 허리, 그리고 건강한 노후를 지켜줄지 모릅니다.